주가 상승할 주식을 찾는 것 어려운 일이죠? 제가 있는 사모펀드 시장도 주가 상승 기업을 찾느라 회계사, 세무사, 변호사, 해외파와 국내 SKY 대학출신을 비롯한 여러 전문가들이 머리를 모아 씨름하지만 쉬운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지키는 규칙은 분명 존재하며 이를 이해하는 것부터 전문투자자의 길로 인도되는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한단계씩 시작해보겠습니다.
주가 상승할 기업 찾는 방법
1. 제발 유식한척 하는 것에 쫄지마
저는 미국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나왔습니다. 졸업 후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으니 독특한 한국 기업문화 중 하나, 바로 업무 내용에 상대방이 이해하기 힘들 수 있는 영어를 섞어 사용하며 이를 통해 상대방에게 자신의 지식의 수준을 어필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사실 심리적으로 효과적인 방법으로 상대방에게 “내가 당신보다 똑똑하다.”로 속이기 딱 좋은 수단으로 듣는 사람은 못알아듣지만 말하는 사람이 전문용어를 사용하며 말하면 왠지 듣는사람은 상대방의 지식을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합니다.
그래서 주식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나와 Valuation(밸류에이션)이 어쩌고 PER(퍼)가 지금 어떻기 때문에 EBITDA(에빗다)를 고려할 경우 향후 5년간 기업가치는 얼마다! 라고 말하는 순간 나도 모르게 기가죽기부터 합니다. 그런데 속사정을 볼까요?
2. 당신이 더 나을 수 밖에 없는 이유
기업가치를 평가하고 지금 주가가 낮은지 높은지 평가하는 것을 Valuation(밸류에이션)이라고 하긴합니다. 영어로 써서 그렇지 그냥 쉽게 말하면 “주가 맞추기 게임“입니다.
EBITDA도 마찬가지입니다. 얘는 Earning Before Income, tax, depreciation, amortization인데 이것도 쉽게 말하면 “이 회사 돈 세금, 감가비 빼기전에 얼마벌어?” 이거 계산해보자는 것이죠 사실 이런거 다 필요없습니다.
결국 전문투자 시장에서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앉아서 하는 일들이 기업 부채나 이런걸 다 뜯어봐서 위험성을 평가하긴 합니다. 하지만 결국 종착지는 이 기업이 3년 뒤, 5년 뒤에 돈 많이 벌까? 이걸 추측하는 것 뿐입니다. 여러분과 다를게 있나요?
EBITDA를 고려하고, 기업의 부채를 고려하고, 향후 금리수준과 기업이 조달하는 모든 비용들을 고려하기도 하지만, 결국 목적지는 향후에 해당 기업이 장사를 못해서 돈을 못벌면 저런 영어로 자신을 감싸는 것들의 논리는 필요가 없어집니다. 딱 하나만 기억하세요 향후에 이 기업이 돈을 벌지 안벌지 그걸 예측해보는 것입니다. 전문가와 여러분은 다르지 않습니다.
3. 모자이크 이론
그러나 주가 상승을 분석할 때는 주의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돈을 벌 수 있는지 아닌지만 경주마처럼 하나만 보는 행위입니다. 제가 오늘의 재테크에서 계속 강조드리는 것은 모자이크 이론입니다.
모자이크 이론은 모니터 화질로 비유하여 설명하면 쉽습니다. 모니터를 자세히 보게되면 하나의 픽셀로 이루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쉽게 아주 작은 네모칸이 수십개가 모여 여러분이 보고 있는 네모난 대형 화면이 되는 것입니다.
이 작은 네모난 칸인 픽셀이 많으면 많을 수록 모니터의 화질은 더욱 선명해집니다. 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이 이 작은 칸을 모으면 모을 수록 기업을 보는 눈은 더 커질 것입니다. 그래서 앞서 말한 이 기업이 돈을 벌 것인지 아닌지 보고 무작정 투자하는 것보다는 여러가지 정보를 모으고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자이크는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집니다. 기업가치 분석과 시장흐름의 분석. 기업가치 분석은 이 기업이 돈을 벌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이 기업이 돈을 버는 패턴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입니다.
기업마다 다르지만 기업들은 돈을 버는 시기가 특정 계절에 발생되기도 합니다. 보통 기업들은 3개월 단위로 자신들이 돈을 얼마나 벌었는지 주식시장에 알려줍니다. 이것을 분기보고서라고 부릅니다. 다트전자공시를 보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주식은 기업의 향후 5년의 미래 가치 종착점을 위해 달려가는 것은 같지만 주가는 때때로 기업의 특징에 의해 출렁이게 됩니다.
그래서 주식 그래프에 선을 그어대면 마치 일정한 패턴이 보이기도 하는 것이죠. 이 패턴과 앞서말한 기업의 향후 미래를 평가하는 것이 주식투자의 기본입니다. 패턴을 찾고 투자하는 것을 기술적투자라고 부르며, 저는 이 기술적 분석과 기업의 미래가치를 보는 기본적 분석 모두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4. 주식을 재테크로 활용하는 방법
그러나 주식을 투자하실 때에는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급한돈을 사용하는 것이죠. 내년 3월에 전세자금으로 빠져나갈 돈을 올해 12월에 주식투자해서 부풀려야지? 라는 것은 하찮은 소리입니다.
주식을 정말 재테크로 활용하고 싶다면, 남편이나 아내에게 돌아갈 용돈으로 해야합니다. 담배나 술먹을 돈이나 커피값으로 나갈 예정인 것들을 주식으로 돌리는 것. 핵심은 여유자금으로 하는 것이지 급한돈 꺼내쓰면 그것은 투기가 됩니다.
5. 주식분석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
주식분석 능력을 기르는 방법도 물론 있습니다. 여러분은 가족과 함께 카페를 가던 어디를 가던 소비생활을 하게됩니다. 돈을 벌려면 소비자가 아니라 생산자가 되어야하지요?
소비자는 돈을 쓰는 사람이고 생산자는 돈을 버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주식도 마찬가지로 여러분이 어딜가든 그 가게에 사장이라 생각해보고 해당 기업이 얼마를 벌지 계산하는 습관을 하는 것입니다.
온라인상에서도 간단히 가능합니다. 기업들은 어떤 서비스나 상품을 판매해서 수익을 창출합니다. 그러면 이 기업은 해당 서비스나 재화를 하나 팔면서 얼마나 수익을 발생시키고 마진은 얼마를 벌까?를 습관적으로 해보는 것입니다. 일종의 트레이닝인 셈입니다.
이러한 습관이 생기면 저절로 주식시장에 상장되어있는 기업을 평가하는데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망할 내가 투자한 기업이 진짜 주가가 상승할지 안할지를 제대로 알게 되는것이죠.
그렇게되면 좀더 쉽게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고 좀더 냉정한 판단으로 손절을하는 등의 전체 수익률을 높이는 방향타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아직은 사모펀드 이야기에 대해 진짜 이야기를 못들으신 것 같습니다. 다음글에서 뵙지요.
